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의 중추는 하드웨어 | 반도체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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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의 중추는 하드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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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앤디 맥클레인(Andy McLean) 차내 경험 담당 부사장, 아나로그디바이스(Analog Devices)


오늘날 사람들은 길을 찾거나 날씨를 확인하기 위해 시리(Siri)에게 묻는다. 집안에서는 알렉사(Alexa)가 조명을 켜고 당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재생하고 난방과 에어컨을 조절한다. 이처럼 사람들은 항상 켜져있는 이 세상에 너무 익숙해졌다. 이제는 자동차에서도 이처럼 개인 맞춤화 한 연결성을 기대하게 되었다.

실감 나는 차내 기술은 이제 ‘있으면 좋은 것’에서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으로 변모하고 있다. 실제로 한 조사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상당수(70%)가 자동차를 구매할 때 기술과 인포테인먼트를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의 시대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oftware-defined vehicle, SDV)란 소비자들의 달라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차량 작동의 상당 부분을 소프트웨어를 통해 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말한다. 이러한 변화의 최일선에 있는 것은 소프트웨어이지만, 미래의 이러한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를 구현하는 데 있어서 중추가 되는 것은 다름 아닌 하드웨어이다. 자동차의 향후 100년은 좀더 인간 중심적이고 경험적인 접근법이 이끌어갈 것이며, 소비자는 자동차 구매 시 보다 몰입적이고 개인 맞춤화 한 차내 경험을 중시할 것이다.

더 나아가서 소비자들은 자동차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기술을 최신으로 유지하고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기를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바일 기기나 PC를 업그레이드하듯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패러다임의 변화는 자동차가 사용자의 선호에 따라서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러한 변화가 차내 경험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어떻게 전개될지는 자동차 OEM들과 시스템 협력사들이 이러한 새로운 기술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리고 선도적인 기술 기업들과 어떻게 협력할지에 달려 있다. 자동차에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이러한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오디오, 비디오, 디스플레이, 음성을 포함한 다양한 생태계 구성 요소들의 참여가 필요할 것이다.

자동차 소프트웨어 기능을 논할 때는 무엇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특히 음성 인식 기술은 100%에 가까운 정확도를 달성해야 할 것이다. 안전과 관련해서 중요도 높은 애플리케이션은 클라우드가 아니라 에지 상에서 처리해야 할 것이며, 그 외에 음악 재생 같이 안전과 그다지 관련 없는 애플리케이션은 클라우드에서 처리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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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의 앤디 맥린(Andy McLean) 자동차 차내 경험 부사장은 소프트웨어를 통한 몰입형 차내 경험이 자동차의 미래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OTA 업데이트: 안전, 몰입감, 개인 맞춤화

가령 PC에서 소프트웨어의 진보에 발맞춰서 컴퓨팅 성능을 높이기 위해 메모리 칩, 마더보드, 또는 심지어 배터리까지 추가 또는 업그레이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 역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유연하면서도 견고한 하드웨어 기반이 필요할 것이다.

오늘날의 자동차는 이미 안전(ADAS)과 편의성(음성 제어 내비게이션) 측면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은 인포테인먼트와 진단 기능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폰처럼 OTA(over-the-air) 업데이트가 가능해짐에 따라 차량 정비소를 방문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운전자가 차를 제어하는 것이 아니라, 차가 운전자에게 맞춘다

두 개 이상의 서로 다른 것들이 마치 처음부터 제 짝이었던 것처럼 잘 조화를 이룰 때 ‘몸에 맞는 옷’이라는 표현을 쓴다. 오늘날의 자동차에서 소프트웨어와 개인 맞춤화에 대해서도 그런 표현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렌터카에 처음 타면 좌석, 미러, 히터, 에어컨 같은 것들을 자신에 맞게 조절하고 라디오 튜너나 터치스크린의 설정도 자기가 원하는 대로 바꿀 것이다. 하지만 미래에는 인공지능(AI)이나 음성 인식, 얼굴 인식 등을 포함한 혁신적인 첨단 기술 덕분에 이처럼 차를 자신의 선호에 맞게 수동으로 조절하는 것이 구시대의 유물이 될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자동차라면… 

한번 상상해 보라. 당신이 차를 향해 다가오는 것을 자동차가 감지한다. 차량은 안면 인식을 통해서 차량 운전자가 맞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운전자가 차에 타면 차가 인사를 한다. (“OOO님 안녕하세요!”) 그리고 운전자가 선호하는 라디오 채널과 실내 온도와 습도 환경으로 조절한다. 시동을 켜면 운전자가 미리 설정해 둔 ‘퀸(Queen)의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가 재생될 수도 있다. 이처럼 자동차가 알아서 자동으로 운전자의 개인 맞춤형으로 조절하고 맞출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일이 가능해진다는 것은 무척 흥미로운 일이지만, 이러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견고한 하드웨어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그 어떤 것도 불가능할 것이다. 자동차 OEM들과 부품협력사들이 직면한 난제는, 소프트웨어 기능이 하드웨어가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오늘날의 PC가 하드웨어를 조금씩 업데이트 하면서 제품 수명을 연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 역시 그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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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기의 도래 

자동차 업계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도입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황금과 같은 기회를 맞고 있다. 예를 들어서 위치 기반 광고나 애드온 소프트웨어 기능을 통해서 자동차 판매 이후에도 또 다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자동차에 계속해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하고자 하는 바람과 이러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필요한 하드웨어를 오버스펙으로 설계해야 함으로써 비용이 높아지는 것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 

데이터 양과 요구되는 컴퓨팅 성능이 빠르게 높아짐으로써 자동차 아키텍처 표준화, 간소화, 합리화에 있어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들을 통해 와이어 복잡성과 차량 무게를 줄임으로써 모든 차종에 걸쳐서 적용할 수 있는 확장성 있는 플랫폼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세대적 변화를 위해서는 시스템의 에지에 인텔리전스를 가져와서, 고대역폭 센서 데이터를 (사전 처리 후)컴퓨팅 장치로 전달하는 과정 상의 케이블 무게와 배선 복잡성을 낮출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시스템 솔루션과 새로운 반도체 솔루션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차 기능을 손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가 여전히 중추 역할을 할 것이다.


해커에겐 꿈, 운전자에겐 악몽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것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그렇듯이, 이 같은 구상에는 반드시 사이버 보안 계획을 포함해야 한다. 도로에서 시속 120킬로미터로 질주하는 하드웨어 디바이스와 관련된 소프트웨어를 다룰 때는 특히 더 그렇다.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이 갈수록 확대됨에 따라서 자동차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서 일련의 방어 전략들이 필요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자동차에서 OTA 업데이트를 하기 전에 운전자 인증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얼굴 인식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접근을 관리할 수 있다. 이 방법은 보안에 극히 민감한 금융 분야에서 표준 방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가상화를 통한 분리’ 기법이나 스마트폰과 이메일을 사용한 2단계 검증을 사용할 수도 있다. 두 기법 모두 접근을 제한하기 위한 효과적인 기법으로 입증되고 있다.

OTA 업데이트는 최신 기능을 편리하게 추가하고 차량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게 해주지만, 자동차 제조사들이 해커의 위협에 대비한 보안 전략들을 도입할 것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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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에 있어서 ADI의 역할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는 궁극적으로 자율 주행 자동차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자동차가 실현되기 전에 오늘날 이미 몰입적이고 개인화되고 진정으로 맞춤화 가능한 자동차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렇게 변화된 시대를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도록 ADI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하드웨어와 함께 매끄럽게 작동하면서 자동차 OEM들이 개발하는 어떤 운영 체제와도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구상에서부터 시작해서 시뮬레이션을 지나서 최종적으로 생산 라인 디버깅에 이르는 전반에 걸쳐서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포괄적인 도구 세트를 제공한다. 그럼으로써 OEM이 변화하는 소프트웨어 판도와 관련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개발 시간을 단축하도록 한다.

• 애플리케이션별로 적합한 알고리즘 개발을 통해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노면 소음 캔슬링(RNC), 차내 통신(ICC) 같은 고객의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 또한 OEM들이 하드웨어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에 걸쳐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손쉽게 이식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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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hutterstock 1793836537)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는 몰입적이고 맞춤화 가능한 차내 기술들을 사용해서 점점 더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ADI는 이러한 미래를 맞이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시장의 요구를 충족하는 소프트웨어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가고 있으며, 자동차 OEM 및 부품 협력사들과 협력해서 이러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참고문헌]

Study: Americans spend 18 days in their car per year, forge close bonds with a vehicle (thecarconnection.com)

Evaluating Tech Features: Exploring Drivers’ Car Technology Habits and Preferences | CarMax

Software-Driven Business Models: The Future Of The Automotive Industry (forbes.com) 

leekh@seminet.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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