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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랩스 IoT 솔루션, 상호 공존성을 모든 무선 스택에 통합…보다 많은 무선 연결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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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실리콘랩스 코리아 백운달 사장

무선 프로토콜에 대해 매우 개방적이고 중립적인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는 실리콘랩스는 고객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가성비의 솔루션을 찾을 수 있도록 광범위한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 본 인터뷰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글로벌 IoT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우리는 이미 가정(스마트홈), 소매 유통 및 상업(스마트 소매유통 및 산업), 그리고 헬스케어(스마트 메디컬) 분야를 중심으로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에 대한 수요와 이들 기기의 실제 활용 사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을 봐왔다. 특히 올 들어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의 여파로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일상 생활과 일하고 즐기는 방식이 크게 달라졌으며, 앞으로도 우리가 외부 세계와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보다 많은 시간을 집안에서 머물면서 일을 하고 가사를 돌보며 여가를 즐기도록 할 것이다. 팬데믹은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했고, 이러한 연결 기술들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주력하고자 하는 IoT 애플리케이션은?
국내 IoT 시장은 전반적으로 세계 시장의 성장 추세에 발맞춰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본다. IoT와 스마트홈의 경우, 국내 도시들의 밀집한 아파트 구조로 인해 수요와 성장이 다른 나라들보다 빠르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 건설사들이 IoT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해 주택과 오피스 건물의 IoT 기술을 도입한 차별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며 향후 전망은 밝다고 본다.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세계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연결되어가는 추세에 따라 무선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물류시스템의 도입, 스마트 의료서비스의 제공, 스마트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변화를 앞당기고 있으며 가속되고 있다고 본다. 

IoT 레퍼런스 디자인 또는 성공 사례는?
라인어스(RainUs)를 예로 들 수 있다. 라인어스는 실리콘랩스의 블루투스 LE 솔루션을 사용하여 전자가격표시기(Electronic Shelf Label, ESL), 즉 무선기술을 이용하여 대형 마트 및 중소형 매장의 진열상품의 가격을 원격으로 관리하게 하는 제품을 제공하는 회사이다. 라인어스는 한국 기업이지만, 이 회사의 ESL 제품은 전세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필드에서 가장 자주 접하는 고객의 요구사항은?
실리콘랩스의 차별점은 고객이 자신에게 적합한 가성비의 솔루션을 찾을 수 있도록 매우 광범위한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또한 우리는 무선 프로토콜에 대해 매우 개방적이고 중립적인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고 개방형 표준을 지원하기 때문에, 지그비, Z-웨이브(Z-Wave), Wi-SUN, 그 밖에 고객이 필요로 하는 어떠한 프로토콜이든 제공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슈는?
가장 일반적인 기술 과제들 중 하나는 ‘상호 공존성’이다. 즉, 서로 다른 무선통신 프로토콜을 동기화하고, 해당 통신 시간 동안 다른 무선통신 프로토콜을 방해하지 않는 무선 프로토콜 한 가지를 선택하는 기술이다. 이러한 상호 공존성은 예컨대 와이파이, 지그비, 저전력 블루투스 등 3~4개의 서로 다른 무선 프로토콜을 손쉽게 통합할 수 있어야 하는 게이트웨이 설계에서 매우 중요하다. 실리콘랩스는 상호 공존성을 우리의 모든 무선 스택에 통합했기 때문에, 사용자는 가장 지배적인 무선 기술인 와이파이 솔루션에 대해 다른 무선 프로토콜들의 동작을 채택할 수 있다.
‘적응성’ 또한 해결해야 하는 과제 중 하나이다. 이를 위해서는 예컨대 조광조절 스위치나 게이트웨이 같은 일반적인 활용 사례를 지그비나 저전력 블루투스, Z-웨이브 같은 다양한 무선 기술들로 구현하는 방법과 이를 에코시스템에 통합하는 방법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려면 주어진 무선 표준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에코시스템을 위한 특정 기술 요건 및 인증과 관련한 지식이 필요하다. 실리콘랩스는 설계 프로세스를 가속화하고, 고객이 원한다면 전체 애플리케이션 설계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발자 서비스(Developer Services) 그룹을 설립했다.
이러한 작업들을 위해서는 기술 자료의 문서화 또한 중요하다. 이들 애플리케이션의 소프트웨어 스택은 M-클래스 임베디드 시스템용으로는 비교적 복잡하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애플리케이션 등에 관한 문서들은 많이 있지만, 실제로 실리콘랩스 제품을 사용하는 개발자들이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도록 문서들을 정리 및 관리하기는 쉽지 않다. 실리콘랩스는 블루투스를 포함한 여러 문서 세트들을 수록하고 있는 ‘docs.silabs.com’을 개설했다. 이 사이트는 사용자가 콘텐츠를 정리하고 보다 쉽게 자료를 검색할 수 있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이 형식을 활용하면 콘텐츠를 관리하기가 더 쉽다. 실리콘랩스는 개발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 문서를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원스톱숍을 구현하기 위해, 현재 이 작업을 실리콘랩스의 모든 기술 분야로 확대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쟁사와 비교해 두드러지는 경쟁력은?
실리콘랩스 기술은 전 세계 다른 어떤 기업보다 많은 무선 연결을 구현하고 있으며, 광범위한 무선 프로토콜과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포괄적인 IoT 플랫폼에 투자해 왔다. 이 IoT 플랫폼은 시스템온칩(SoC)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 및 스택을 포괄한다. 저전력 블루트스(Bluetooth Low Energy), 블루투스 메시, Z-웨이브, 지그비, 스레드(Thread), 오픈스레드(OpenThread), 와이파이, 그리고 서브GHz 프로토콜과 같은 수많은 무선 기술 중 하나를 이용하여 설계하는 고객은 실리콘랩스가 10년 넘게 투자해 온 공통 기반 하드웨어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개발 작업을 간소화할 수 있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이 공통 플랫폼은 고객이 다양한 무선 표준들 사이에서 전환하고자 할 때, 페리퍼럴과 드라이버 개발을 위한 코드의 상당 부분을 재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SoC와 함께 활용하도록 제공 중인 검증된 무선통신 스택은 업계 선도적인 성능, 신뢰성, 상호운용성을 보장함으로써 고객의 개발 작업을 더욱 간소화한다.
실리콘랩스는 고객이 혁신에 주력하면서 보다 신속하게 제품 개발을 완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개발 툴 및 소프트웨어 지원 강화를 위한 투자도 계속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MCU와 무선 애플리케이션의 동시 개발 작업을 단순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툴 세트인 ‘심플리시티 스튜디오(Simplicity Studio)’가 있다. 심플리시티 스튜디오는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을 구축 및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들(예: 심플리시티 애플리케이션 빌더(Simplicity Application Builder), 심플리시티 컨피규레이터(Simplicity Configurator) 등)과 애플리케이션의 디버그 및 최적화에 유용한 도구들(예: 에너지 최적화 및 디버깅을 위한 에너지 프로파일러(Energy Profiler), 네트워크 최적화 및 디버깅을 위한 네트워크 애널라이저(Network Analyzer) 등)을 비롯하여 포괄적인 통합개발환경(IDE)을 포함한다. 또한 심플리시티 스튜디오를 활용하면 기술자료, 애플리케이션 예제, 고객 지원에 쉽고 간편하게 액세스 할 수 있다.

IoT 산업이 안정, 발전되기 위해 시급한 해결은?
IoT 솔루션 및 서비스 제공회사가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발전시킬 수 있으려면 새로운 IoT 규제와 정책이 관계 당국에서 개발될 필요가 있다. 예컨대 한국 정부는 인더스트리 4.0 발전을 위해 현안 파악과 규제 개혁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이처럼 IoT 관련 산업의 발전 정책, IoT 기술 혁신과 서비스, 자국 내 IoT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중요하다.
또한 무선 프로토콜의 상호운용성과 역호환성 보장을 위한 작업들도 수행돼야 한다. 일례로 소비자가 집안에서 점점 더 많아지는 IoT 기기들로부터 최대한의 혜택을 누릴 수 있으려면 개방된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이들 기기가 서로 연결되고 통신이 가능해야 한다. 지그비 얼라이언스의 한 워킹그룹은 지난해 말 스마트홈 제품 간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로열티가 필요 없고 보안 강화를 기본 설계 원칙으로 하는 새로운 연결 표준을 개발하고 채택을 촉진한다는 목표로 ‘CHIP(Connected Home IP)’이라고 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성했다. 실리콘랩스는 전 세계 IoT 기기 제조사들의 개발 작업을 단순화하고 소비자들의 IoT 에코시스템 내 호환성을 증진한다는 목표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 CHIP를 지원하고 스마트홈 업계를 독려해 나가고 있다.

IoT 산업 발전의 저해요소는?
전 세계적으로 IoT 디바이스 수가 계속 늘어나면서, 그만큼 점점 더 많은 데이터들이 네트워크 에지에서 생성되고 클라우드에 보관되고 있다. 그러한 데이터에는 반드시 보호되어야 하는 개인 정보들이 포함되기 때문에, 각국 정부에서는 사용자 데이터의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과 규제들을 마련해 왔다. 그 중 하나가 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보호법(GDPR)으로, 이는 EU 시민의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2018년에 제정되었다. GDPR은 IoT와 관련하여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데이터 프라이버시 및 보안과 관련하여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법 규정으로 간주된다. 실리콘랩스를 포함한 IoT 디바이스 제조회사들은 사용자 데이터의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지키기 위해 IoT 디바이스가 더욱 강력한 보안 기능을 통합하도록 자사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일례로 실리콘랩스는 최근 ‘시큐어 볼트(Secure Vault)’를 개발했는데, 이는 커넥티드 디바이스 제조사들이 GDPR과 같은 IoT 보안 위협이나 규제 압력에 대응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실리콘랩스의 무선 게코 시리즈2(Wireless Gecko Series 2) 플랫폼은 동급 최강의 보안 소프트웨어 기능과 PUF(Physical Unclonable Function) 하드웨어 기술을 결합한 시큐어 볼트 기술 활용을 통해 IoT 보안 결함의 위험과 지적자산(IP) 침해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시큐어 볼트 특유의 하드웨어 분리 설계는 보안 키 저장소 관리 및 암호화와 같은 중요한 기능을 별도의 기능 영역으로 분리함으로써 전반적인 디바이스의 보안을 더욱 강화한다. 이처럼 새로운 조합 형태를 갖는 시큐어 볼트 보안 기술은 유럽의 GDPR,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SB-327 같은 새로운 규제 조항에 대응해야 하는 기업들에게 매우 이상적이다.

한국 시장 영업의 애로사항은?
실리콘랩스는 연결된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들 제공한다. 그 동안 국내 IoT 시장 규모는 제한적이었고 세계 다른 지역들만큼 빠르게 성장하지는 못했지만, 이제는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과 함께 IoT 제조사들도 다양한 IoT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어 향후에는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IoT 제조사들은 수출 과밀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품질과 성능 면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많이 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 지원은?
실리콘랩스 코리아와 파트너사들은 관련 업계에서 풍부한 개발 경험을 가진 우수한 기술지원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기술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보다 유리하다. 우리는 고객이 요청하는 대부분의 질문이나 기술 과제에 빠르게 대응하고 해결함으로써 고객들로부터 매우 좋은 피드백을 받고 있다.
현장 지원 외에도 화상회의나 웹 포털 등 고객의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추가적인 기술 지원 옵션들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실리콘랩스는 모든 협력사의 영업 담당자 및 기술지원 엔지니어들의 제품에 대한 전문 지식과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기적인 기술 세미나와 교육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IoT 플랫폼 파트너?
국내에서는 애로우(Arrow), HMD 코리아, TNBTech, 세 곳의 대리점이 제품 판매와 함께 다양한 기술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