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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저, 비대면에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이 주효했다 “코로나19 영향에도 신규 고객 10%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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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공흠 기자(leekh@seminet.co.kr)

※ 이 글은 COVID-19 영향으로 인해 Mouser의 APAC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Daphne Tien과 비대면 이메일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2019년 비즈니스 현황(성과)을 설명해 주세요.
다들 아시다시피 2019년은 반도체와 전자 산업 분야의 기업들에게 힘든 한 해였습니다. 마우저 역시 마찬가지여서, 2019년 한국 매출과 영업 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이는 마우저를 알고 구매하려는 고객층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나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인해 평균 주문 건수가 줄어든 것이라 보여지나 신규 고객은 10%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정확한 비즈니스 성과를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코로나의 영향이 직접적으로 미쳤던 1분기 매출에 좋은 신호가 있었기에 긍정적인 결과가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고객에게 제품 공급 영향은 없습니까?
코로나19확산 때문에, 많은 고객이 마우저 일렉트로닉스를 통한 제품 구매와 배송, 웹사이트 이용 등에 변화가 없는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고객들은 이전과 똑같이 마우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마우저는 전 직원 정상 근무 및 글로벌 유통센터의 정상 가동을 통해 부품 출하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기업이 현재 코로나 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추어 마우저 일렉트로닉스는 회사이든 집이든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주문받은 제품을 배송함으로써 고객의 업무가 차질 없이 정상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마우저의 사업 모델은 온라인 기반이기 때문에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에서 고객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마우저의 고객들은 주문부터 구매까지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제조사로부터 공급부족 영향은 없습니까?
먼저, 마우저는 반도체 및 전자부품 제조사의 최신 제품을 소개 및 출시하는 유통 회사이지만 재고 관리에도 강점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고객들이 다른 유통채널에서는 바로 구할 수 없는 부품을 마우저 코리아(kr.mouser.com)에서는 모두 구매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고객 수요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수량과 다양한 품목들을 상시 재고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마우저는 업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종류의 반도체와 전자 부품을 재고로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은 모두 주문 확인 후 마우저 글로벌 유통 센터에서 즉시 출고됩니다.
아직까지는 공급부족 관련하여 별다른 문제는 없으나, 재고 소진에 따른 배송 변경 사항이 발생하면 해당 고객에게 관련 내용이 전달될 것이며, 배송 일자 및 리드 타임 등에 영향이 생기는 부품 번호들 역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될 것입니다. 

코로나19를 대비한 마우저의 안전한 유통 정책을 설명해 주세요.
마우저는 의료기기 품질관리 시스템 인증인 ISO13485를 보유한 회사로, 전자 업계의 고객에게도 의료 업계의 까다롭고 엄격한 규제와 기준을 적용해 반도체 및 전자 부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수요가 늘어난 각종 의료기기 제품의 신속한 개발을 돕기 위해 부품의 재고+관리를 더욱 철저히 시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동일하게 업계에서 가장 빠른 배송을 적용하기 위해 전 직원이 힘을 합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비대면 배송으로 바이러스 감염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전 세계 임직원 2,500명과 임직원 가족들을 바이러스로부터 먼저 보호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침을 마련하였습니다. 여행을 제한하고, 모든 회의와 전시회, 세미나 등을 취소하거나 하반기로 연기하였습니다. 또한, 방문객을 제한하고 건물에 대한 방역 절차를 강화하였으며, 각 국가의 정책에 따라 많은 나라의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 재택을 하지 않는 지역의 직원들도 필요에 따라 집에서 쉴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비대면 비즈니스가 지속되고 있는데, 마우저는 어떤 비즈니스 전략을 갖고 있습니까?
마우저의 비즈니스 모델은 비대면에 특화되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고객이 온라인으로 필요한 부품을 주문하면, 마우저 글로벌 유통센터에서는 주문 확인 후 즉시 제품을 발송합니다. 단 한 개의 수량이라도 고객이 지정한 곳으로 택배가 배송되기 때문에 고객은 비대면 수신으로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정상 배송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는 노력 자체가 마우저의 비대면 비즈니스 전략이며, 그에 힘입어 한국 시장에서는 올해 1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20%가 넘는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매출 성장을 위해 고객기반을 늘리는 방법은?
코로나19 이슈로, 현재 마우저는 전시회, 세미나 같은 행사 등을 취소하거나 하반기로 연기하였습니다. 하지만 기술 지원이 필요한 고객들을 위해 웨비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전자책과 기술 기고문, 그랜트 이마하라가 보여주는 ‘협업을 통한 혁신’ 시리즈 비디오 등을 한국어로 번역하여 제공함으로써 많은 엔지니어가 집이나 회사에서 최신 기술을 접하고 새로운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엔지니어들이 수백만 개 부품의 전기 기호, PCB 풋프린트, 3D 모형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Samacsys 서비스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윈-윈 활동이 마우저의 고객 기반 데이터를 넓히고, 또 엔지니어들의 새로운 프로젝트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재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마우저의 지원 정책은?
마우저는 가장 다양한 반도체 및 전자 부품을 판매하고, 고객들을 위해 충분한 기술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생산적인 서비스 및 툴 시리즈를 제공하여 고객들이 간편하고 효율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가격 및 구입가능 확인 툴’을 이용하면 자주 사용하는 부품 번호를 각 고객의 부품 번호로 바꿀 수 있으며, 엑셀이나 스프레드시트를 불러오거나 텍스트 복사 및 붙여 넣기로 300종류의 부품을 한 번에 주문 카트에 담을 수 있습니다.
마우저의 BOM 툴인 ‘FORTE’를 이용하면 선택한 부품을 분석하여 부품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제품을 제안하고, 설계에 가장 적합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관리자’를 이용해 내 계정에 저장된 BOM, 견적, 인보이스 등을 회사 동료와 쉽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로 마우저는 고객들이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재구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에서 매출향상을 위한 마케팅 전략은 무엇입니까?

많은 기업은 마케팅이 곧 비용이라 생각하지만, 마우저는 우리의 강점을 잠재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고객 데이터를 늘릴 기회를 더 가질수록 우리 비즈니스 역시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올해의 마케팅 전략은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여 트래픽을 늘리는 동시에 마우저의 강점인 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제품군과 빠른 배송을 홍보하여 고객들의 구매 선호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상반기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세미나를 진행하지 못했지만, 온라인 세미나와 지속적인 광고를 통해 고객들이 마우저 서비스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한국 엔지니어들을 현장에서 만나고 피드백을 주고받을 계획입니다. 현재 10월 말 코엑스에서 개최될 한국전자전(KES) 참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11월 13일에는 업계 선도적인 제조사들과 함께 임베디드를 주제로 ‘마우저 파워 세미나 2020’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방에 계신 고객들을 위해 온라인 생방송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의 팬데믹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측하기 힘들기에 추후 상황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