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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MET,“ 커패시터도 이제는 전문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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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2월, NEC TOKIN을 인수함으로써 수동 소자 업계에서 일약 관심을 끌은 바 있는 KEMET(www.kemet.com)은 미국의 커패시터 생산 전문 업체이다. 작년 말에 145 글로벌 수동 소자회사들이 판매하는 6백 4십만개의 부품들의 가격, 스펙, 판매처 등을 검색하는 ComponentEdge를 발표해 대호평을 받은 이 회사는 캘리포니아 남부 심슨스빌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 60여년간 텔스타 위성을 비롯해 아폴로 11호, 우주 정거장, 패트리엇 미사일과 화성 탐사선 등에 각종 커패시터를 공급해온 이 회사는 북미, 유럽, 아시아에 걸친 23개의 글로벌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에서만 유일하게 캐패시터를 생산하고 있으며 작년부터는 페라이트 인덕터 판매도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의 표면 실장 플랫폼인 U2J Class-I 세라믹 유전체 커패시터는 C0G/NP0에서 구현되는 정전용량의 2배 이상을 제공한다. 통신, 데이터 수집, 사물 인터넷을 비롯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이상적인 이 솔루션은 온도에 따른 선형적인 정전 용량 변화를 아주 안정적으로 유지하므로 설계 엔지니어는 동작 온도 범위에서 정전용량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HV-HT 커패시터는 석유 탐사나 자동차/항공기 엔진 컴파트먼트 회로 같이 혹독한 산업용 환경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와이드 밴드 갭 반도체(SiC, GaN) 기술을 사용한 이 제품군은 점점 높아지는 전압, 주파수, 온도에 대응해서 최대의 전력 밀도와 효율 같은 설계 목표를 달성하도록 해준다.
특허를 보유한 200℃ 고신뢰성 BME(base metal electrode) 유전체 플랫폼을 적용해서 개발된 이 제품군은 높이와 종횡비가 낮을 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주파수에 대해서 인덕턴스와 ESR이 낮으므로 아주 높은 리플의 전류 용량이 가능하다.
석유 시추, 항공기 엔진 컴파트먼트, 지구관측 탐침 같은 극한적인 환경에서 사용되는 타이밍, 튜닝, 낮은 손실을 필요로 하는 회로, 펄스를 사용하는 회로, 고전류, 스위치 모드 전원장치, 고전압 커플링, DC 블로킹, 전압 곱셈기 회로 등에 적용된다.
이처럼 다양한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이 회사는 최근 자동차용 등급 Goldmax 및 Aximax 커패시터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다. 와이퍼, 전동 윈도우, 선루프 모터뿐 아니라 안전벨트, 트랜스미션, 교류발전기 센서 등에 적용되는 KEMET의 리드형 MLCC는 실장 공간이 제한된 환경에 선호되는 솔루션으로서 웰딩 또는 클림프 장착이 가능하므로 PCB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전체 비용을 절감시켜준다.
극성 구분이 없어 기존 회로에 쉽게 통합할 수 있는 이 제품군에 대해 KEMET의 아드리아나 산체스(Adriana Sanchez) 부장은 “당사의 Goldmax 및 Aximax 자동차용 등급 커패시터는 견고한 성능과 유연한 어셈블리를 제공하므로 차내의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다”고 언급하면서 “이들 부품은 납과 할로겐을 모두 포함하지 않으며, 유럽 위원회 지침 2016/774를 준수함으로써 유럽 뿐 아니라 아시아 국가에서 제조되는 자동차 고객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어 향후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