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언, 미래의 자동차는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다
- 메가트렌드가 자동차 산업의 가치사슬을 변화시키고 있다 -
이공흠기자(leekh@seminet.co.kr)
2018년 인피니언 오토모티브 컨퍼런스에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인피니언 OEM 비즈니스 총괄 디렉인 포이쇼프 클라우스씨는 강조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도시화, 디지털화 등으로 변화를 거듭하면서 자동차 산업에 대한 가치 사슬에 큰 변화가 오고 있다. 50년 전에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자장치라고 한다면 겨우 보시에서 생산한 연료 감지장치가 있었지만, 지금은 자동차용 전자장치에서 ECU 등 다양한 변화와 진화를 가져가고 있다.
궁극적으로 자동차 제조사의 목표는 날라다니는 자동차 수준이지만 중간단계인 바퀴 달린 스마트폰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 메이커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감지한다. 그것은 이전에 나타나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 회사들이 시장점유율을 가져가고 있다는 것이다.
실리콘 밸리에 둥지를 튼 많은 벤처 회사들이 시장에 나오고 이들은 직접적으로 자동차 제조사들과 연계를 하고 있다. 중국 OEM 업체들이 상당히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들 OEM들이 구상하는 바퀴 달린 스마트폰과 같은 수준은 기존 가치사슬과 다른 접근법이어서 전통적인 강세를 보인 독일 업체들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서고 있다.
인피니언은 반도체 산업의 오랫동안 T2 반도체 업체이다. 반도체 부품의 공급을 보면 가치 사슬망의 공급구조가 많이 바뀌고 있다. 완전히 시스템 솔루션은 OEM이 변화를 이끌고 있다. OEM들의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자동차 생산업체인 T1과 직접적인 디자인 변화를 거쳐오는 것이 아니라 부품 업체들과 변화된 솔루션이나 소프트웨어 등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는 것이며, 부품 또한 직접 구매형태로 이어진다. T1을 거치는 것이 아니라 인피니언과 같은 반도체 제조사와 같은 T2가 OEM과 직접적인 비즈니스를 이끈다. 이것이 가치 사슬망의 변화이다.
OEM은 반도체 초기 단계에서부터 참여하여 스펙부터 직접적인 요구를 당당히 해 오고 있다. 이런 변화는 라이프 타임을 지원하는 주체가 되는 것이다. 이런 변화는 인피니언 뿐만 아니라 많은 반도체 업체들이 겪고 있다.
이전에는 자동차 제조사인 T1과 반도체 제조사인 T2만이 존재했으나 지금은 PCB 제조나 시스템 공급자인 OEM이 새로운 참여 업체로 참여하여 ESP&EMS를 담당하고 있다. OEM 업체들은 많은 경험과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바퀴 달린 스마트폰으로 많은 기회를 잡고자 한다.
이들의 위험 요소는 자동차의 생산기간이 7년 이상으로 길다는 데 있다. 미래의 7년은 매우 긴 시간이다.
T1은 시스템 노하우, 제조부문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만, OEM이 T1을 거치지 않고 직접 EMS와 비즈니스 모델을 가져가기 때문에 특정 분야에 있어서는 T1의 자리가 없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OEM이 인하우스로 디자인을 하기 때문에 T1이 더 이상 비즈니스 모델을 가져가는 기회가 없다는 것이 위험 요소로 거론된다.
T2라고 위험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반도체 제조사들은 OEM에 대해 상당히 높은 이해와 고품질의 반도체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과 표준업무 등 자동차에 필요한 요건을 잘 맞추고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컨슈머 수준의 전자제품처럼 OEM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과 자동차 산업으로 진입하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 파워 부품들의 다양한 성능향상 등이 새로운 위협 요소라고 진단했다. T2는 시스템 솔루션과 소프트웨어를 더 많이 공급해야 한다. 이것이 반도체 회사들의 부담이 된다.
즉, 미래의 이모빌리티, 자율주행, 보안, 커넥티비티는 가치사슬망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에 새로운 주자가 계속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우리는 바퀴 달린 스마트폰과 같은 새로운 변화를 목격하게 될 것이다.
자동차 산업에서 지난 수년간의 전통적인 접근방법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는 것은 새로운 도전 과제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던져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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